"지선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국민과 당원 뜻 제대로 관철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 강조 "대한민국 죽음의 땅 돼가고 있어, 정치가 참혹한 현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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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다음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에너지 대전환과 AI(인공지능)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더 큰 변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당 합법화 및 후원제도 도입 ▲디지털 관리자 격인 CDO(Chief Digital Officer) 신설을 통한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 저변 동반 육성 ▲개방 플랫폼 보유 ’오픈 소스 정당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뜻이 제대로 관철되는 ‘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 자살률 통계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죽음의 땅‘이 돼 가고 있다며 “반드시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