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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A 씨는 자신의 SNS에 “어제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었다”며 카페에 방문했다가 경험한 일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빈티지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카페에 방문해 음료를 마시며 구경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유리잔 세트를 발견했으나,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사진을 찍은 뒤 직원에게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바로 가격을 알려주는 게 아닌, 메시지로 문의해야만 가격을 알 수 있다는 답변에 A 씨는 황당함을 느꼈다고.
A 씨는 ‘카페 사장만 가격을 아는 건가?’라는 의문을 갖고 직원에게 재차 “DM을 보내라는 거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직원은 “카페 SNS 계정으로 문의하시면 (사장님이 가격을) 바로 알려주실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가격을 모르나보다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DM을 보냈다. 근데 상대방이 DM 받는 것을 수락해야 사진도 보낼 수 있더라.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은 예쁜 유리잔이 눈앞에 있는데도 가격을 알지 못하는 꼴”이라고 하소연했다.
(SNS 갈무리)
카페 측은 “SNS 계정마다 관리자가 다르다. 빈티지 물건들은 사장님만 가격을 알고 계신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그럼 처음부터 빈티지 계정에 문의하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가게 직원이 바로 앞에 있는데 DM 달라는 건 뭐냐. 너무 웃기다. 그럼 직원이 ‘상품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여쭤보겠다’고 그 자리에서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 가게 체계가 이상한 건지 직원이 응대를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그놈의 DM. 만약에 인스타그램 안 하는 사람은 어떡하냐”, “XX한다. 팔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저런 곳은 망해야 정신 차린다”, “두 번 다시 저 카페 안 갈 듯”, “가격표 붙이는 게 어렵냐”, “경매 부치려고 저러나”, “유난 떤다” 등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