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로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침수 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그간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침수 상황 등 실시간 홍수 경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 시스템즈 등 6개 기업과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는 기존의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와 관련된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했다. 차량이 침수 경보 지역 근처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보내는 식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해당 구간을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