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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예쁠까?…세계 첫 ‘미스 AI’ 우승은 히잡 쓴 ‘모로코女’

입력 | 2024-07-10 16:50:00


1위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kenza.layli

1위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kenza.layli

1위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kenza.layli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8일(현지 시각)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가 차지했다.

1위 상금은 1만3000달러(약 1800만원)다. 2위는 5000달러(약 700만원), 3위는 2000달러(약 300만원)다.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만큼, 상금은 제작자에게 돌아간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참여했다.
팬뷰는 올해 초부터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2위 라리나. 인스타그램 @viva_lalina

3위 올리비아C 인스타그램 @oliviaislivinghigh


심사 기준은 크게 3가지,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 영향력이다. 특히 아름다움과 기술력은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를 평가한다.

심사위원단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AI도 포함됐다.

1위 라일리를 만든 제작자는 “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작업을 계속하려는 동기가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일리가 말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입술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생김새는 실제 사람 모습처럼 보인다.

라일리는 수상소감에서 “우선 AI 창작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인공지능의 긍정적 영향을 열정적으로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모로코와 아랍 세계를 포함해 전 세계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산업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