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트르 퍼스티지 10만여명 몰려 인천 송도선 ‘줍줍’ 경쟁률 11만:1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경기 과천시에서는 만점 통장이 나오는 등 청약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당첨자 발표 결과 최고 당첨가점이 만점에 해당하는 84점이었다. 무주택 기간(15년 이상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 17점), 부양가족 수(7인 가구 이상 35점) 모두 만점이라는 의미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 기준 7억6800만∼8억7000만 원 수준에 분양했다. 인근 시세 대비 최대 7억 원가량 저렴해 청약 당시에도 453채 모집에 10만3513명이 몰렸다.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에서도 당첨 최고 가점은 78점이었다. 이는 6인 가구 기준 만점에서 1점이 모자란 점수다.
또 인천 송도에서 열린 무순위 청약에서는 2채 모집에 22만여 명이 몰렸다. 전날 진행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 프라임뷰’ 무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84㎡와 107㎡ 한 채씩에 각각 16만3105명과 5만9200명이 청약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5억6000만 원이었다. 올해 4월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9억7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