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신규 국비과제 발굴 공모 7년간 지역사업 42건 국비 선정… 올해도 모집해 성과 이어가기로 반도체-AI-문화콘텐츠 등… 선정 땐 최대 3000만 원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로봇강아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신규 국비과제를 발굴하는 등 지역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역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획지원 예산을 마련해 신규 국비과제 발굴과 지역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광주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미래 먹거리 사업 202건을 발굴했다. 이들 가운데 지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형 사업 42건이 국비 과제로 선정돼 예산 5966억 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광주시가 한 해 평균 29건을 발굴한 미래 먹거리 사업의 20%가량이 국비 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비 사업으로 선정된 미래 먹거리 분야는 메디헬스 케어 11건, 광산업 가전 11건, 에너지 6건, 인공지능(AI) 5건, 미래차 4건, 반도체 1건, 기타 4건 등이다. 채종환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은 “최근에는 인공지능에 차량, 의료 등 미래 전략산업이 융·복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이 미래 산업에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굴 대상 산업은 △반도체 △데이터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스마트뿌리 △광·가전 등 지역 9대 대표산업과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다. 모집 공고문은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육성 정책에 적합하고 국비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을 선별해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아 3개월 동안 전문가 자문, 회의 등을 거쳐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기획 작업이 이뤄진다.
광주시는 기획이 끝난 사업들이 국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비롯한 국회를 계속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지역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 미래 먹거리의 씨앗이 되고 지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