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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BI, “종이 한계 넘은 DX 지원할 것, 한국 내 후지필름 법인 통합도 고려”

입력 | 2024-07-10 19:31:00


7월 10일,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구 한국후지제록스, 이하 한국후지필름BI)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서울 중구의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이하 CHX 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후지필름BI는 복합기를 비롯한 비즈니스용 디지털 이미징 인프라 제조사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최근에는 종이문서의 한계를 극복한 DX(디지털 전환) 및 협업 솔루션의 공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본사 대표 / 출처=IT동아



이날 행사에는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본사의 대표이사와 야마다 류이치 부사장, 나카무라 타츠야 후지필름BI 동아시아 영업총괄, 그리고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다수 참여해 자사의 성과 및 비전을 전했다.

행사 시작과 더불어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본사의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후지필름BI가 1962년 설립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1974년에 설립된 한국후지필름BI가 한국의 기술 통찰력으로 전세계 기업에게 자극을 주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향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미소’라며, 한국에 더 많은 고품질의 솔루션을 제공해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 / 출처=IT동아



한편, 뒤이어 단상에 오른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이날 행사가 개최된 ‘CHX 라이브’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CHX는 ‘Customer Happy eXperience’의 약자로, 고객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후지필름BI가 최근 개소한 CHX 라이브는 한국후지필름BI 임직원 및 협력사를 위한 업무 공간이자, 고객들이 한국후지필름BI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DX를 돕겠다고 하토가이 대표는 강조했다.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에 마련된 제품 체험존 / 출처=IT동아



그는 한국후지필름BI가 이끄는 DX의 배경으로 총 6가지의 가치를 소개했다. 우선, 필름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던 2000년경에 디지털카메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해 위기를 극복한 후지필름 그룹의 도전정신을 언급했다. 그리고 전국 11개 사업장과 281개 파트너사를 가진 한국후지필름BI의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 역시 빼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1970년대의 자체 개발 복사기, 1990년대의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2010년대의 클라우드/친환경 대응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등, 한국후지필름BI가 시대의 함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온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 내에 마련된 스마트 사무공간 / 출처=IT동아



그 외에도 DX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과 노하우의 보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 그리고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DX 전개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후지필름BI가 DX 시대 고객의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하토가이 대표는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후반부에는 후지필름BI 주요 임원진들과 취재진들 사이의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현재 한국 시장에는 한국후지필름BI(복합기 부문),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디지털카메라 부문), 한국후지필름(필름, 인스탁스 부문)을 비롯한 후지필름 관련 법인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이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브랜드 가치 및 서비스 역량이 분산되는데다 고객들이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왼쪽부터)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와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본사 대표, 우혁진 한국후지필름BI 마케팅 부장 / 출처=IT동아



이런 상황을 개선할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본사 대표는 “언젠가는 후지필름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들 법인의 통합 계획이 논의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