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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캐리어 배송 서비스 7곳으로 확대

입력 | 2024-07-11 03:00:00

종로3가-수서-잠실역서도 이용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여행객 캐리어 배송 서비스인 ‘또타캐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 3곳 더 늘어난다.

서울교통공사는 국내외 여행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또타캐배가 큰 인기를 끌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타캐배는 여행객의 무거운 캐리어를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공항으로 당일 배송하는 양방향 배송 서비스다. 공사 마스코트 캐릭터인 ‘또타’와 ‘캐리어배송’이 합쳐진 이름이다.

이용자는 출근길 지하철역에 맡긴 캐리어를 퇴근 후 김포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찾아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출국 비행기가 저녁일 경우 호텔에서 퇴실한 뒤 가까운 지하철역에 캐리어를 맡긴 채 남은 일정을 보내고 공항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서비스 시행 이후 1년간 총 7400건이 접수됐고 외국인 고객 비중은 70%에 이른다. 지난달 이용객(917건)은 지난해 같은 달(270건)보다 3.4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는 캐리어 보관·배송 접수처인 ‘또타 러기지’를 기존 4곳에서 7곳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서울·홍대입구·명동·김포공항역과 종로3가·수서·잠실역에서도 또타캐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기존 오프라인 접수처(또타 러기지)와 온라인 누리집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인 ‘또타 라커’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타캐배(왕복 2회)와 무제한 짐 보관 서비스를 결합한 ‘또타패스’도 출시했다.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각각 이용할 때보다 최대 3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사는 기존 제휴처인 한진택배 외에 공항 리무진 버스와도 연계하는 등 제휴처를 늘리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 호텔에서 서비스 홍보를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업체와 협력도 강화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결합 요금제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더욱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 서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