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대러 직접 군사 지원으로 전쟁 부추겨” “북러 간 관계 심화 큰 우려…中은 러 조력자” “韓 등 4국과 안보 협력 논의…인·태, 나토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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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은 10일(현지시각)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러 관계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나토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과 이란은 군수품, 무인항공기(UAV) 등 러시아에게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부추긴다”며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성명은 또한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하고, 재편하려는 양국 상호 강화 시도에 대해 깊인 우려한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이른바 ‘무제한’ 파트너십과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인 조력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는 러시아가 이웃국가와 유럽·대서양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지킬 특별한 책임이 있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제공하는 러시아 전쟁 노력에 대한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시스템적인 도전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허위정보를 포함한 지속적이며 악의적인 사이버 등 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우리는 중국이 전략적 위험 감소 논의에 참여하고 투명성을 통해 안정을 증진하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에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11일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4국 정상들과 “공동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태평양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유럽·대서양 안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등 한국·호주·뉴질랜드·일본(IP4) 정상도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