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에서 열린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장학 수여식에서 재단 관계자들과 관정장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올해 장학생 500명에게 총 12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제공.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관정마루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국내외 관정장학생 500명에게 총 12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관정장학생은 신규로 선발된 국내 장학생 91명과 국외유학 장학생 74명, 기존 장학생 335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25개 대학 출신 3학년 학생들과 대학원생이다. 국외유학 장학생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포드, MIT,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17개 유명 대학의 학부, 석사, 석박사, 박사과정, 박사 후 포스닥 과정 입학 예정자들이다.
24년간 장학사업을 벌인 관정이종학교육재단은 올해까지 285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매년 1만 2500여명의 관정장학생들을 배출했다. 장학생 가운데 800여 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관정재단은 설립자 이종환 회장의 전 재산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장학재단으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세계 종합자선재단 순위에서도 70위 권이다.
이석준 관정재단 이사장은 10일 수여식에서 “관정장학생은 도전과 창조와 기여라는 3C정신을 실천해서 반드시 큰 꿈을 이루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적 학문적 선도자가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