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신세계L&B, 공들여온 신사업 공개… 위스키 원액 넣은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

입력 | 2024-07-11 15:40:00

신세계L&B, 국내 수제맥주 제조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협업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원액 넣은 ‘에반 버번 하이볼’ 글로벌 첫 출시
시음해보니… 버번위스키 강렬한 맛과 레몬의 새콤달콤함 돋보여
편의점 판매 시작으로 유통채널 확대될 듯




신세계L&B가 공을 들여왔던 새로운 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협업해 ‘에반 버번 하이볼’을 출시한 것이다.

11일 신세계L&B는 성수동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매장에서 에반 버번 하이볼을 최초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성비 좋은 버번위스키로 유명한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원액에 국내 제조기술을 더해 최근 인기가 높은 하이볼 캔으로 제작했으며, 편의점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애플과 레몬 2종으로 개발됐고 용량은 355mL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RTD(Ready To Drink∙즉석 음용 음료) 캔 형태로 판매된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미국 켄터키 에반 윌리엄스 본사와 협의를 거쳐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고 한다. 알코올도수 60도의 위스키 원액을 기반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위스키가 들어있지 않은 기타 하이볼 제품과 차별화를 했다고 한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하이볼은 재료의 기본이 되는 위스키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에반 버번 하이볼은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원액을 기반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풍미가 뛰어나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제품을 시음해보니 미국 버번위스키 특유의 오크 향과 알코올의 강렬함이 동시에 느껴졌으며 레몬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복합적인 맛을 냈다. 위스키 원액을 바탕으로 하이볼을 만들다 보니 위스키 맛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일부 하이볼 제품에서 느껴졌던 음료수 맛과 달리 확실히 술 다운 맛이 느껴졌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하이볼 제품들이 위스키 원액을 사용하지 않고, 위스키 향 또는 저가 주정 강화 알코올 등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에반 버번 하이볼은 차별화된 제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에반 버번 하이볼의 출시와 영업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담당하고 신세계L&B는 브랜드 마케팅과 상표제휴를 맡았다고 한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신세계L&B 소속 전문 믹솔로지스트(Mixologist: 칵테일 제조 전문가)가 참여해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독일산 설비를 보유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천 양조장에서 생산되며, 이마트24 편의점 판매를 시작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편의점 기준으로 한 캔당 4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4캔 1만2000원의 묶음 상품도 판매된다고 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관계자는 “한국 RTD 주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이에 대한 고객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RTD 캔 하이볼을 출시하게 됐다. 아메리칸 대표 버번위스키인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넣은 하이볼은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최적의 레시피에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양조 기술력을 더해 완성한 정통 버번 하이볼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