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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영동서 이틀째 70대 실종자 수색…옥천까지 반경 확대

입력 | 2024-07-11 15:54:00

충북 영동군서 실종된 70대 수색 현장. 뉴스1



충북 영동군에서 10일 오전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일 오전 8시부터 영동군 심천면 법곡저수지 하류에 수색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300여 명과 수색견, 드론 5대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실종된 70대 A 씨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 반경도 금강 본류까지 넓혀 옥천군 안남면 독락정까지 45㎞ 구간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신고 직후 수색 인력을 투입해 법곡저수지 주변을 수색했으나 A 씨를 발견하진 못했다.

70대 실종자 수색에 동원된 경찰 인력. 뉴스1

경찰 관계자는 “폭우로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10일 오전 영동군 심천면 농막에서 인근 법곡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이날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A 씨의 침수된 차량을 발견하고 실종자 수색으로 전환했다.

영동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120.5㎜의 폭우가 내렸고, 지난 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203㎜에 달했다.

(영동=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