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전날 내린 폭우로 침수됐던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마을 주민의 친척 어정선 씨가 시어머니의 방을 치우는 도중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폭우로 쑥대밭이 된 집에서 정뱅이마을 주민 김중훈 씨는 이웃의 만류에도 멀쩡한 식료품과 집기류를 찾아 집 밖으로 옮기고 있었다. 오전 내내 말없이 복구 작업을 이어가던 김 씨는 한숨과 함께 나지막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 “끝이 안 보이네요.”. 이내 고개를 숙인 김 씨는 묵묵히 플라스틱 통을 다시 옮기기 시작했다.
11일 집중호우로 전날 물에 잠겼던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은 폭우가 남긴 상처로 가득했다. 마을 초입에서부터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진흙으로 가득 찬 도로가 펼쳐졌다. 주민들은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흙과 잔해를 걷어내고 있었다.
11일 마을 주민 김중훈 씨가 쑥대밭이 된 집안에서 멀쩡한 집기류 등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마을 주민들이 굴삭기로 진흙과 잔해를 치우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마을 주민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마을 주민의 친척 어정선 씨가 침수된 집안을 치우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김중훈 씨가 이웃과 함께 집에서 멀쩡한 집기류 등을 찾아 밖으로 옮기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1일 김중훈 씨가 폭우로 쑥대밭이 된 집에서 물건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대전=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