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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6월 인플레이션이 3%로 하락하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11일(현지시간)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1%를 0.1%포인트(p) 밑도는 수치다.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6월 CPI는 0.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로이터는 두 달 연속 CPI가 완만한 수치를 보였으며, 연간 증가폭도 지난 1년 중 가장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자신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타깃 등 주요 소매 업체들이 식품부터 기저귀에 이르는 상품의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가격 압박 추세가 개선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주 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극복되었다고 선언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양호한 데이터가 나오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이터는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 시장과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CPI 발표 전 약 70%였던 것에 비해 급등한 수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