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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英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다우닝가 합의 충실히 이행”

입력 | 2024-07-12 06:51:00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2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한 스타머 총리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시작에 앞서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했고, 스타머 총리는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영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외교 국방 2+2, 방산 수출 협력,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원전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인공지능(AI) 규범 정립, 양자과학기술 협력 등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해 11월 노동당 당수로서 영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기억한다며, 무역·청정에너지·안보 등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강화 노력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계기에 채택된 ‘다우닝가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방, 경제, 첨단과학기술, 청정에너지, 인적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타머 총리는 취임 1주일 만에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개최한 것을 두고 기존 ‘다우닝가 합의’를 재확인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북러 협력을 포함한 안보위협요인 등 국제사회 당면 안보 현안에 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라미 외교장관, 존 힐리 국방장관, 팀 배로우 국가안보보좌관, 존 뷰 외교정책 특별보좌관, 카트리오나 시몬스 총리실 부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서울·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