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모습.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밤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이날 뭄바이 지오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무케시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아난트는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와 결혼한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도 뭄바이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소셜미디어 캡처
앞서 이 회장은 무케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그는 이번 막내 결혼식 참석으로 무케시 회장의 세 자녀 결혼식을 모두 챙기게 됐다.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결혼식에서 인도 전통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2018년 장녀 결혼식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찾았다.
막내 아난트의 결혼식도 형과 누나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는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는 팝스타 리애나가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