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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황희찬, 유럽 축구 이적시장 ‘흔들’

입력 | 2024-07-12 15:36:00

축구 국가대표 주축들, 유럽 주요 빅클럽들과 연결
실제 이적 가능성 매우 낮아…프리시즌 소화 예정



ⓒ뉴시스


유럽 빅리그를 수놓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첫 번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HITC’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지난여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났지만 직전 시즌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고 신임 주장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 재계약 협상이 교착되면서 거취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AI(인공지능)가 예측한 여름 이적시장 결과를 짚으며 손흥민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명했다.

다만 AI가 예측한 대로 손흥민이 실제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의 아틀레티코행은 고려된 적이 없는 거래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비웃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17골 10도움은 토트넘의 전체 74득점 중 36%에 달한다.

토트넘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

다음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뮌헨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김민재가 최근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과 연결됐다”며 이탈리아 무대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내주며 입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각오했으며 뮌헨 또한 매각 계획이 없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막스 에베를 단장을 중심으로 김민재와 함께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적설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은 EPL 울버햄튼 스트라이커 황희찬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마르세유 수뇌부는 황희찬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프랑스 무대에 입성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리그와 컵대회 등 모든 대회를 합쳐 31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 주포로 활약했다.

과거 브라이턴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에 부임한 뒤 황희찬을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무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마르세유가 황희찬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희찬 역시 “EPL에서 최대한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번 시즌을 잘해야 다음 시즌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은 각자 소속팀에 합류한 뒤 프리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