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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 첫 등판서 또 피홈런…1이닝 3실점

입력 | 2024-07-12 17:32:00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 4.98로 상승



ⓒ뉴시스


고우석(25)이 마이너리그 더블A로 강등된 후 첫 등판에서 실점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내려간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매디슨 도요타 필드에서 열린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은 4.32에서 4.98로 더 올랐다.

팀이 10-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맥 맥크로스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무관심 도루로 맥크로스키에 2루를 내줬다.

후속 넬슨 라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사 2루에서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캄페로가 3루를 훔친 가운데 고우석은 1사 3루에서 올랜도 마르티네스에 2루수 땅볼을 유도, 실점 하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맞바꿨다.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와거먼에 초구를 통타 당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헌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자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내준 5번째 홈런이다.

터커 플린트에 볼넷을 내주며 또 주자를 내보낸 고우석은 벤 고벨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펜서콜라는 10-8로 이겼다.

고우석은 이날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더블A 펜서콜라로 이동했다.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향한 도전은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 더블A에서 개막을 맞았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 5월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후 방출 대기 조처됐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이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던졌지만 결국 더블A로 내려왔다.

고우석의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7경기 34⅓이닝 2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이다. 트리플A에서는 2승 무패 16경기 21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