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간 이어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올해 두 번째 해외 출장에서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해 국제사회 공조를 이끌어내고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는 한반도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방국 정상들에게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인태) 안보가 불가분 관계에 놓여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인 인태 4개국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가 협력을 제도화 해 공통의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이 채택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에도 북러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별도 문항으로 담겼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IP4와 북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인태 지역 국가 간 협력 수준을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쁜 일정 속에도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 서명을 채택했다.
이번 지침으로 한미 확장억제는 ‘일체형’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미 핵자산과 한국군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로 향하기 전인 8~9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에게 작전 현황을 청취하고 인태사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