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은 사망한 용의자가 펜실베니아 출신 20대 남성으로, 트럼프가 연설하는 연단보다 높은 위치에서 총탄 8발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트럼프의 귀를 관통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연설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급히 자리를 떠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탄에 귀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AP 뉴시스
통상 유효 사거리가 250m 전후인 이들 소총은 100m 전후 거리에서 사격할 경우 기초적인 훈련만 받아도 다른 총기 대비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은 가격이 유사 총기에 비해 싸고 유지관리가 쉽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방식의 총이다. 총기 소유가 허가된 미국에서도 AR-15계열 소총이 약 2000만 정 이상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각종 총기 테러에 AR-15 소총이 쓰이는 경우가 잦다. 미국 최악의 총기 사고로 알려져 있는 2017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총기 난사 사건과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에도 이 방식 총기가 범행에 이용됐다. 두 사건 모두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