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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양국 또한 국방 및 경제안보의 협력을 강화해 이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희토류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반도체 협력 등 경제안보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13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 긴장을 우려한다”며 “최근 몇 달간 관찰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는 제재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 해군이 인도·태평양 배치의 하나로 일본을 방문해 대북 제재 모니터링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양국 군수지원 협정도 이날 발효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올 5월 호위함과 보급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파견했다. 9∼11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유엔사령부 가입도 신청한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