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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끔찍한 폭력에 충격”…각국 정상들, 트럼프 암살시도 규탄

입력 | 2024-07-14 15:10:00


CNN 캡쳐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전세계 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끔찍한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또한 ‘X(옛 트위터)’에 “트럼프 후보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썼다. 이 대표 역시 올 1월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X를 통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역시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 보궐선거 유세 당시 20대의 폭발물 테러와 직면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스타머 총리 또한 ‘X’에 에서 “어떠한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장에 있던 이들, 모든 미국인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역시 “(11월 미 대선 전까지) 남은 몇 달 간 대화와 책임 의식이 증오와 폭력을 이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2017년 2월~2021년 2월) 중 ‘친(親)이스라엘 정책’으로 큰 도움을 받았던 네타냐후 총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했다. 반(反)이민 등 보수 강경 정책으로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도 “그에게 모든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트럼프 성향으로 좌파 정책을 강조해 온 중남미 주요 정상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루이스 이나시우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암살 시도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