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정봉주,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김민석, 민형배, 김병주, 이언주 의원. 2024.7.14 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열고 최고위원 후보 13명을 8명으로 압축했다.
예비경선 결과 최종 후보 8명 중 7명이 현역 의원이었다. 원외 인사는 정 후보가 유일하다. 반면 ‘반윤(반윤석열) 검사’ 출신 이성윤 후보는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 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원외인사인 박진환, 김지호, 박완희 후보도 예비경선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각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권리당원 영향력이 커지면서 강성 친명(친이재명) 최고위원 후보들은 앞다퉈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친명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이날도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 된 ‘김건희 정권’을 기필코 끌어내리겠다”(강선우 후보) “입으로 하는 탄핵이 아닌 윤석열을 끝장내기 위한 전사의 모습이 뭔지 앞장서 보이겠다”(정봉주 후보) “이재명 정부를 만들겠다”(김병주 후보) 등 거친 발언들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 후보로 접수한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후보(가나다 순)는 별도 경선 없이 전당대회 당일 승부를 겨룬다. 본 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