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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느 때보다 단결 중요…위스콘신 전당대회 연설 기대”

입력 | 2024-07-14 21:28:00

피격 직후 연단을 내려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는 트럼프. 뒤로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성조기가 보인다. (AP Photo/Evan Vucci)


13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단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오는 15일~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서 강하고 단호하며 악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는 미국인의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진심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이번 주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에서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대해 연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이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여러분의 걱정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우리의 신앙에 회복력을 유지하고, 사악함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며 “우리의 사랑은 다른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부상 당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시민의 기억을 가슴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트루스소셜 캡처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