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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리힐스 아이들’ 섀넌 도허티 별세… 향년 53세

입력 | 2024-07-14 23:28:00

ⓒ뉴시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비버리힐스 아이들’에 ‘브렌다 월시’ 역으로 출연해 열연했던 유명 배우 섀넌 도허티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53세.

도허티의 언론 담당자는 이날 e메일 성명을 내고 “그녀가 오랜 기간 투병하던 유방암으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971년 태어난 도허티는 10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위노나 라이더, 크리스천 슬레이터 등 당대 유명 배우들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1990년에는 ‘비버리힐스 아이들’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던 도허티는 2015년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후 수 년 간 상태가 호전됐다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했지만 지난해 “암이 뇌와 뼈 등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하지만 올해 4월 급격히 나빠지는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신변을 정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도허티는 사망 직전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이 담당자는 전했다. 개인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계속해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암 전이 이후 가진 잡지 인터뷰서도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NYT는 전했다. ‘비버리힐스 아이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도 도허티를 계속해서 응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