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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의 동식물, 서울서 실물로 만난다

입력 | 2024-07-15 03:00:00

‘동해의 갈라파고스’전 내일 개막





울릉도에는 많은 식물이 서식하는데 그중 36종이 고유종이다. 바위섬인 독도는 식물이 자라기엔 척박하나 울릉도에서 전파된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독도의 곤충은 대부분 울릉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독도에서만 관찰된 종들도 여럿 있다.

육지에선 보기 힘든 동식물이 살고 있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와 독도의 동식물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이 7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독도체험관에서 여는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사진)가 그것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와 독도의 새, 곤충,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독도의 상징인 괭이갈매기,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이 전시되고,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도 볼 수 있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 독도 주변 바다에서 서식하는 독도새우, 자리돔, 불볼락, 긴꼬리벵에돔 등도 볼 수 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독도의 영토 주권과 독도의 생물다양성, 생물 주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