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28·사진)이 2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했다.
우상혁은 13일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8을 넘어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와 공동 3위를 했다. 세계랭킹 4위 우상혁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경쟁 상대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세계랭킹 1위)과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2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숙제를 파리 올림픽 경기일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풀어내겠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8월 7일부터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 우승은 2m33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5위)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2m28을 2차 시기에 넘은 뒤 2m31에 도전했지만 세 번 모두 실패했다. 2m28을 3차 시기에 넘은 커는 2m31을 한 번에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고, 2m33까지 뛰어넘었다.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2위를 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우상혁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저본 해리슨(미국·3위)은 6위(2m21)에 그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