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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총격 후 단결 강조…“좌우를 넘어 하나가 되자”

입력 | 2024-07-15 00:28: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남편의 총격 발생 이후 국민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항상 독특한 연합이었다”며 “온화한 우리 국가의 구조는 너덜너덜해졌지만 용기와 상식을 일으켜 우리를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날 총격 사건에 대해 “남편이 총탄에 맞는 것을 보았을 때 저의 삶과 배런(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의 삶이 치명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목숨을 걸고 남편을 보호해 준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본 괴물이 도널드의 열정, 웃음, 독창성, 음악에 대한 사랑, 영감을 없애려고 했다”며 “남편의 삷의 핵심적인 부분인 내가 가장 좋을 때나 나쁠 때 함께 해 온 관대하고 배려심 많은 도널드라는 인간적인 면은 정치 기계 아래에 묻혀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견해 차이, 정책, 정치적 게임은 사랑보다 열등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며 “우리는 모두 인간이며 근본적으로 본능적으로 서로 돕고 싶어 한다. 미국 정치는 우리 공동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사랑, 연민, 친절, 공감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우를 넘어서, 붉은색과 빨간색을 넘어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삶의 위해 함께 싸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여명이 다시 밝았다. 이제 다시 하나가 되자. 지금 당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증오와 독설, 폭력을 부추기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서자”며 “우리 모두는 존중이 최우선이고 가족이 가장 중요하며 사랑이 초월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다시 실현할 수 있다”며 “우리 각자가 이를 되찾아야 하며 우리는 다시 존중이 관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멜라니아 여사는 “변화의 바람이 찾아왔다”며 “모든 정치인이 사랑하는 가족을 가진 남자와 여자라는 것을 기억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