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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폭력 발붙일 곳 없다…공화당 전당대회 보안 검토 지시”

입력 | 2024-07-15 03:51: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비난하며 “미국에는 이러한 폭력이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우리가 옹호하는 모든 것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통합은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통합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의 보안 상황을 살펴보고 이번 주에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 보안 조치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어제 선거 유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가 안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시했다”며 “검토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미국 비밀경호국 수장에게 보안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팀이 요청한 모든 비밀경호국 자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경호국과 함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및 보호 조치를 제공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트럼프 대선 캠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오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한 총격범의 동기와 관련해선 “아직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서도 “짧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9시) 자신의 집무실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