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1골 4도움으로 도움왕 올라 이번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로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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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축구 신성’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과 동시에 대회 각종 최연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통산 4번째 유로 정상(1964, 2008, 2012, 2024년)에 오르며,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경기 전날인 13일 17번째 생일을 맞은 야말은 이번 대회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회의 각종 최연소 기록도 경신했다.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야말은 16세 338일의 나이로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이날 도움까지 기록하며 최연소 도움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이어 지난 10일 대회 준결승전에선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362일)도 새로 세웠다. 종전 기록 요한 볼란텐(스위스·18세 141일)의 기록을 무려 2년 가까이 앞당겼다.
스페인이 유로 2024 결승에 진출하면서 야말은 17세 1일로 최연소 유로 결승 출전 신기록도 세웠다. 우승 달성 역시 최연소다.
이날 야말은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의 선제골을 도와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을 작성하며 유로 2024 도움왕까지 차지했다.
야말은 4강전에서 기록한 한 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는데, 이는 이번 유로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유로 2024 16강전부터 매 경기 도움 혹은 득점을 올리며, 유로 토너먼트 모든 경기에서 골에 직접 관여한 유일한 선수이자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우승 직후 야말은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매우 행복하다”며 “빨리 스페인으로 돌아가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야말은 지난 4월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되며 15세 290일의 나이로 최연소 라리가 선수에도 등극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5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제2의 메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