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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78)이 둘째 아들 결혼식 때 24년 만에 전처를 만났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들 그리(김동현)의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강화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가 입대 날 배웅하겠다는 김구라를 향해 “엄마가 오기로 했다”라며 오지 말라고 만류하자, 당황한 김구라는 “그럼 전날은 내가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그래도 가야 한다”라며 “나도 둘째 결혼식 때 애 엄마를 24년 만에 만났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김용건의 둘째 아들 차현우(본명 김영훈)는 2022년 11월 배우 황보라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용건은 “(결혼 앞두고) 둘째가 나한테 ‘아버지, 어머니 어떻게 하죠?’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오시라고 해’라고 했다”라며 “(결혼식 날) 멀리서 (전처가) 걸어오는 걸 보는데 뭔가 마음이 짠했다. 왜냐하면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건강이 안 좋다고 하던데 걸음걸이가 달랐다. 그래서 내가 ‘오랜만이야. 건강은?’ 이 말만 딱했다”라며 “그 말을 둘째가 듣고 식 끝나고 한참 있다가 ‘아버지 엄마한테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마웠어요’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김용건은 76세였던 2021년 11월, 1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한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