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A씨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폐쇄회로(CC)TV화면.울산경찰청제공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7500만 원어치 현금 다발 주인은 8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두 번에 걸쳐 신고된 현금 7500만 원의 주인은 80대 남성 A 씨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 범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신고된 현금 전액을 A 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앞서 4일과 6일 한 아파트 화단에서 각각 현금 5000만 원과 현금 2500만 원이 담긴 검정 비닐봉지가 놓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일에는 순찰하던 아파트 경비원이, 6일에는 같은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두 번째로 발견된 돈다발은 첫 번째 발견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하게 돈을 둔 일자는 모른다. (돈다발을) 아파트 화단에 놨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화단에 숨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이 아파트 주민은 아니고 울산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