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5일 콜롬비아 꺾고 코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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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일 가능성이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를 맞아 눈물까지 흘렸지만 해피 엔딩을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후반 7분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이자 16번째 우승에 성공, 우루과이를 누르고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대기록뿐 아니라 메시의 라스트댄스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번 대회는 메시의 마지막 코파일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7년생인 메시는 한국 나이로 37세다. 4년 뒤 열리는 다음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까닭이다.
메시는 이번 대회 부상 등 여러 변수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쳤으나, 4강 캐나다전에서 대회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알렸다.
지난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핵심 자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공격 중심에 섰다.
메시는 마지막일 수 있는 코파 경기를 부상으로 조기에 마친 아쉬움을 느낀 탓인지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마저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메시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다행히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기록했고, 이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중계 화면에 잡힌 메시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