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경기도 부지사 만나 제안서·서명부 전달 백봉지구 부지 3만3000㎡ 무상 제공 발표 경기도, 15일 후보지 수요조사 후 9월 말 발표
남양주시 제공
“3기 신도시가 완공되면 배후 인구가 약 150만 명으로 늘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8곳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이 가능합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경기도청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만나 “시민과 남양주시가 하나가 돼 공공의료원 유치를 희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후보지 선정 제안서와 함께 시민 21만1359명이 직접 쓴 서명부를 김 부지사에게 전달했다. 김미리·이석균·조미자·이병길·이용호·정경자 등 경기도의회 여야 도의원 6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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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시장은 이미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900억 원 상당의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3000여 ㎡(1만여 평)를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가평·양평과 하남·광주 등 인근의 경기 동북부 지역까지도 영향권에 둘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공공의료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기관에 유치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를 바탕으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라며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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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부지사는 “앞으로 평가 기간은 두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평가지표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함께 한 도의원들도 “지역구와 당을 떠나 오로지 의료공백 속에 있는 110만 도민을 위해 지역 의료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