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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시장 “공공의료원? 남양주 와야 흑자”

입력 | 2024-07-15 16:48:00

김성중 경기도 부지사 만나 제안서·서명부 전달
백봉지구 부지 3만3000㎡ 무상 제공 발표
경기도, 15일 후보지 수요조사 후 9월 말 발표




남양주시 제공


“3기 신도시가 완공되면 배후 인구가 약 150만 명으로 늘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8곳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이 가능합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최근 경기도청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만나 “시민과 남양주시가 하나가 돼 공공의료원 유치를 희망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후보지 선정 제안서와 함께 시민 21만1359명이 직접 쓴 서명부를 김 부지사에게 전달했다. 김미리·이석균·조미자·이병길·이용호·정경자 등 경기도의회 여야 도의원 6명도 함께했다.

남양주시 제공


주 시장은 이미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900억 원 상당의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3000여 ㎡(1만여 평)를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가평·양평과 하남·광주 등 인근의 경기 동북부 지역까지도 영향권에 둘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공공의료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기관에 유치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를 바탕으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라며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남양주시 제공


이에 김 부지사는 “앞으로 평가 기간은 두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평가지표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함께 한 도의원들도 “지역구와 당을 떠나 오로지 의료공백 속에 있는 110만 도민을 위해 지역 의료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수요조사를 이달 15일 마감하고,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9월 말경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