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연인 A 씨. 스포츠동아DB, A 씨 SNS
A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허웅의 전 연인 A 씨는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동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계속 다투던 중, 185cm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해 160cm가량의 A 씨를 폭행하여 치아(래미네이트)를 손상하게 만들고, 주위 시선이 집중되자 A 씨의 손을 잡아끌어 호텔 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강제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A 씨 측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함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모 유튜브 사이트를 통하여 A 씨 측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 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2024년 7월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으며, 추가적인 고소 역시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십분 고려하여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2차 가해로 인하여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양측은 A 씨가 과거 임신중절 수술을 2번 받은 것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 측은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고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A 씨는 2번 모두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