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 앞으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7.15 뉴스1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장기이식 수술이 지난해보다 20%포인트(p)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총 499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시행됐다. 이는 전년 동기 609건에 비해 18%p나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전공의 집단이탈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는 같은 기간 장기 이식 수술이 188건으로 전년 240건보다 52건(21.7%p) 줄었다.
서 의원실은 “의료파업으로 의료진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뇌사환자 가족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할 의료진이 부족해 장기기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