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백인 단체 연설 등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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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선 ‘맞불 일정’을 시작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 이후 조인트앤드루스 공군 기지로 이동,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여로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피격 여파로 아직 정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다.
피격이라는 극적인 사건과 그럼에도 건재를 과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쇼맨십으로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 어떤 때보다 고무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의 추가 이미 기울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16일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에 참석한다. NAACP는 미국 내 인종차별을 종식하고 흑인 유권자 입지를 넓히기 위한 단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히스패닉 민권 단체인 유니도스(UnidosUS)에서도 연설한다. 역시 비백인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표심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거캠프 활동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지난주 미국 정가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 교체론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으로 세간의 관심이 공화당에 쏠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사퇴론에서는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연이은 주별 일정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상 직무 적합성을 입증하고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서 민주당에도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