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김우민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16/뉴스1
김우민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내 목표이자 꿈이다. 그 무대만 바라보면서 힘든 훈련도 잘 소화했다. 자신 있고 설레기도 한다”며 “오랜 기간 잘 준비한 만큼 올림픽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영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로 출국,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파리 남부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수영대표팀 김우민이 1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18/뉴스1
경영 대표팀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12년 만에 메달 획득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메달리스트 배출까지 기대한다.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라는 평가가 자자한데,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김우민과 황선우가 메달 레이스에 앞장선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일인자가 된 김우민은 황선우보다 먼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첫 수영 메달리스트가 나오는 종목으로, 결선은 28일 오전 3시42분(한국시간)에 펼쳐진다.
그는 “빨리 경기하고 싶을 만큼 자신이 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낸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테니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16 뉴스1
김우민은 상승세도 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m·800m·계영 800m)에 올랐고, 지난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달 참가한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3분42초42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3분42초71)을 0.29초 앞당겼다.
그는 “경영이 기록경기이지만, 올림픽에서는 기록보다 순위가 훨씬 중요하다. (경쟁자들과 기량은 엇비슷한 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이 메달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며 “나는 기분이 좋아야 기량을 잘 펼칠 수 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시상대에 꼭대기에 설 경우 박태환의 배턴을 이어 12년 만에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남자 자유형 400m는 한국 수영 사상 유일하게 금메달이 나온 종목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