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 때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노출한 것 사실이라고 말했다.
만약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자주 만나 여러 문제를 놓고 활발한 논의, 토론을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 후보는 1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진행자가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의 식사 제의를 ‘건강’을 이유로 한 후보가 사양한 사실과 관련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식사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밥 먹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시절 윤 대통령과 화를 내면서 통화했다는 말에 대해 한 후보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토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대통령과 오래 공적인 일을 같이하는 과정에서 이견도 많았고 격론을 벌일 때도 많이 있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공공선, 공적 가치를 위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총선 과정에서 제가 대통령실과 이견이 많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얘기다. 여사님의 사과 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 의대 정원 문제, 황 수석 문제 등 이견이 많이 있었다”고 한 뒤 “그때 이견을 더 좁힐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