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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보름 만에 또 차 훔친 40대…“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 노려”

입력 | 2024-07-16 13:45:00

사진=중랑경찰서 제공


만기출소 직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잠금이 안 된 차량 4대를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강북권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를 훔친 뒤 위조 번호판을 부착해 운행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지난 7일과 11일 사이 강북권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채 잠금이 안 된 차량 4대의 문을 열고 들어가 차량에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걸고 몰고 나간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검거에 대비해 다른 차량 번호판 2장을 훔쳐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해 훔친 차량에 부착해 몰고 다녔다. 과거 동일한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9일 자신의 차량을 누군가 몰래 이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 수사를 진행했고, 11일 오후 2시 37분경 도주하던 A 씨를 붙잡아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은 A 씨가 거주하는 집 부근과 인근 공원 주차장에 숨겨둔 차량 2대와 위조 번호판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피의자가 이번과 동일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어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