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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혐의 구제역… 8건 재판-7건 수사중

입력 | 2024-07-17 03:00:00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15. 뉴스1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이미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8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7건 있어 향후 구제역 관련 재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 기소했고, 이들 사건은 병합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발언, 허위 글 게시 등으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 했다는 내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2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9명을 선임했다. 선고 기일은 18일이다.

구제역은 수원지법에서 또 다른 3건의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구제역은 “한 방송인이 마약을 하고 집단 난교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기소됐다.

또 구제역은 A 씨가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제보를 받고 “당신 아들도 당당하지 못한 사람이더군요. 다음 영상 기대하십시오”라는 문자를 전송하는 등 협박 혐의로도 기소돼 올 4월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구제역은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다. 구제역은 또 명예훼손과 협박, 모욕 등으로 7건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