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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서 전처 김보연 만난 전노민 “작가가 만날 일 없다고 했지만”

입력 | 2024-07-17 07:37:00


배우 전노민이 전처인 김보연을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게 된 뒷이야기를 밝혔다.

전노민은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김보연과의 재혼·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전노민은 전통시장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한 상인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궁금한 거 있는데 여쭤봐도 되려나”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저번에 방송 보니까 두 분 너무 좋던데. 지금도 만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는 전노민과 김보연이 이혼 9년 만인 2021년,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재회한 것을 말한 것이다.


전노민은 처음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으나 임성한 작가가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 드라마 출연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쯤 임 작가가 “부탁이 있다. 한 번만 만나면 안 되나”라고 물어봤다. 전노민은 “‘이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태프들이 너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했다”며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해줬고 엠티(MT) 가는 데도 한쪽은 부르고 다른 쪽은 안 부르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나중엔 ‘할 짓이 아니다. 그만합시다’라고 해서 한번 만나겠다고 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합의해서 만난 것처럼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보연도 과거 한 방송에서 재회했던 당시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전남편을) 10년 만에 이혼하고 다시 보니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주변 스태프들이 더 어색할 거 같아 ‘잘 지내셨죠?’라며 먼저 말하고 딸 안부도 묻고 그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인사하는 장면이었고 ‘두 분 인상이 좋다’며 두 배우를 쳐다봐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결국 허공을 보면서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첫 번째 가정을 꾸렸다가 이혼했다. 이후 전노민과 김보연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고 2008년 결혼했으나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