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한국 축구 팬 앞에서 경기를 뛴 해리 케인(오른쪽)과 손흥민. 2022.7.13/뉴스1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절친이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소속팀 동료인 해리 케인의 방한이 최종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르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친 케인은 3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케인이 이달 말 한국으로 떠나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인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해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며 사상 첫 유로 우승이 무산됐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우승 경험이 없던 케인은 또 직전에 쓴잔을 마셨다.
프로인트는 “유로 우승 실패는 케인에게 무척 힘든 일이었다. 더욱이 이번이 그의 첫 번째 결승전도 아니었다”고 케인이 큰 상실감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지금 가족과 즐겁게 지내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펼쳐질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을 기다렸던 국내 축구 팬들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대신 둘의 만남은 영국 런던에서 성사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8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은 8월 17일 2부리그 팀인 SSV 울름을 상대로 DFB 포칼 1라운드를 치르고, 일주일 뒤 2024-25시즌 볼프스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펼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