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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대선前 금리인하? 해서는 안될 일”

입력 | 2024-07-17 09:06:00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에너지 비용을 낮춰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8년까지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존경한다면서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간 언론에 보도되거나 자신이 인터뷰에서 밝힌 대중국 60% 관세나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10% 관세에 대해 질문 받았으나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교역관계가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지적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난 (첫 임기 때) 50%를 했고, 60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0%보다 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에게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 관세 할인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돌연 유럽연합(EU)을 비판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를 수입(take)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도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무역협정을 재협상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일본은 우리한테 거칠었고 여전히 그렇다”고 했다.

그는 재임 기간 미국에 적대적일 수 있는 국가들이 자신에게 와서 ‘각하, 제발 관세를 멈춰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면서 관세가 경제와 협상에 크게 도움 된다고 예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