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304.5mm… 서울 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
의정부시. 경기소방재난본부
고양시. 경기소방재난본부
북상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6일부터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경기 파주시에서 17일 오전 9시까지 304.5㎜의 비가 내리는 등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18일까지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3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배수 지원 1건, 안전 조치 14건 등 호우와 관련한 소방 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16일 오후 11시 8분경 포천시 일동면의 주택으로 하수구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재산 피해가 이어졌다. 경기 구리시, 고양시, 군포시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졌고,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육교의 하부 판넬이 떨어졌다.
군포시. 경기소방재난본부
광명시. 경기소방재난본부
뉴시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 광명, 과천, 시흥, 김포, 성남, 안양, 광주 △강원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인천 강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2024.7.17/뉴스1 ⓒ News1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경기 동부에 최대 시간당 70mm 이상, 수도권 및 강원 내륙 산지에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는 “17일 새벽부터 현재까지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장마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중심으로 내일(18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