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플립6 사전 주문 첫 24시간 집계…전작보다 40% 늘어 프리미엄폰 수요 커지는 인도…삼성 폰 평균판매가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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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이 세계 최고의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Z 폴드·플립6의 초기 사전 판매량이 전작보다 40% 가량 늘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드·플립6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된 첫 24시간 동안 폴드·플립5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40%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추산되고 있다. 단순히 규모만 클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내 스마트폰 브랜드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1~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폰 중심이었던 인도 시장은 올해 들어 점차 고가 프리미엄폰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상반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도 출하량을 전작 대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은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20%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으로는 고가 스마트폰이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폰의 평균판매단가(ASP)도 425달러(약 59만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인도 시장에서 보급형폰과 프리미엄폰 선호도가 모두 꾸준히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전략을 보다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