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보도된 엔도설판 성분 발견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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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농약 오리고기’ 피해 주민들의 위세척액에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 두 가지 성분은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다.
당초 언론에서 보도된 엔도설판 성분은 피해 주민들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부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사전담팀은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총 5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사전담팀은 어떤 경로로 농약을 음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4명의 건강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의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주변인 탐문수사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회원들 중 2명은 봉화군 노인복지관에서, 1명은 경로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1명은 당일 오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상태가 악화돼 이튿날 안동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호흡 마비, 침 흘림, 근육 경직 등의 증세를 보였다.
심정지 상태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던 70대 여성은 응급처치 후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다.
현재 의식저하, 호흡마비 증세를 보인 3명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주민 4명은 여성경로당 회장과 부회장, 회원 2명 등이다.
같은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었던 나머지 1명은 아직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