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임 상무장관, EU측과 관련 사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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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영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조나단 레이놀즈 신임 상무부 장관은 이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EU의 결정에 대해 유럽동료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레이놀즈 장관은 “우리는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수입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즉각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BMW,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이 소유한 영국 브랜드 MG 등이 차지하고 있다. MG의 MG4는 테슬라 모델Y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다.
영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영국의 대중국 수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지난해 전세계에 70만대의 자동차를 전세계에 수술했는데 이 가운데 약 7%만 중국에 수출됐다.
한편 EU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27.4∼47.6%의 관세를 잠정 부과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2.5%로 전격 인상하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도 미국과 EU와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 관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