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 외교관 신분으로 나온 국정원 요원(오른쪽)이 루이비통 핸드백을 구매한 뒤 수미 테리 연구원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 미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은 대사관 번호판이 붙어있는 차량을 함께 타고 떠났다”고 했다. 미 연방검찰 공소장
2021년 4월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 외교관으로 파견된 국정원 요원이 수미 테리 연구원에게 선물하기 위해 루이비통 매장에서 3450불 상당의 핸드백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미 연방검찰 공소장
공소장에는 연방수사국(FBI)이 테리 연구원과 국정원 관계자들의 11년간의 활동에 대해 상세하게 추적하고 있었던 정황이 담겨 있다. 또 테리 연구원과 접촉했던 국정원 관계자들의 사진도 담겨 있다.
2020년 8월 수미 테리(왼쪽) 연구원이 뉴욕 맨해튼의 고급 식당에서 한국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두 명과 식사하는 모습. ‘NIS Handler(핸들러)’는 ‘국정원 담당자’라는 뜻이다. 미 연방검찰 공소장
수미 테리 연구원이 지난해 11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탈북민과 북한 인권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공소장에는 외교관으로 미국에 파견된 국정원 관계자들이 2013년부터 테리 연구원과 접촉해 나눈 대화 내용은 물론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하는 폐쇄회로(CC)TV 화면, 국정원 고위 간부들과의 식사 장면 사진 등이 담겼다.
테리 연구원 측 변호인은 동아일보에 보내온 성명에서 “연방법원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테리 박사는 언제나 한미동맹을 확고히 지지해왔으며 이 기소를 기뻐할 사람은 북한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