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는 16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가 서명한 신규법안이 회사를 옮기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게재했다. 해당 법 ‘AB1955’는 학생이 학교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나 트랜드젠더라고 밝힐 경우 학교 관계자는 학생 허락 없이는 부모 포함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건 캘리포니아가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1년 전쯤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법들이 가족과 기업이 그들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만들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큰아들 자비에가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자신과 절연하자, 성소수자 등과 관련해 진보적인 캘리포니아 교육정책을 수시로 비난해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